돈이 주체할수 없이 넘친다면 모든 가전을 삼성,LG으로 구매해 애국하면 된다.

그렇지만 대기업 일부 제품은 국내 일자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것이다. 그리고 중국,베트남 OEM/ODM 제품을 대기업 브랜드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비싸게 주고 사는건 별로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중소기업 제품도 택갈이일수 있다.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자체개발, 국내생산 제품들도 있지만 오히려 대기업보다 높은 확률로 택갈이다. 요지는 택갈이 제품 사줄바에 직접 중국 메이커를 선택하고 돈 아끼는게 낫다라는것 뿐이다.

  • 대형가전

무게와 설치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국내 택갈이라도 서비스가 보장된 국내 대기업 제품을 구매할 이유가 충분한 영역, 예산 부족이라도 대기업 중고를 살 이유는 없고 그냥 중국 대기업 제품(midea, haier, tcl)을 사면 된다. 드럼세탁기의 경우 드럼 고정 볼트를 제거하지 않는 비전문 설치 기사가 있을수도 있으니 설치 과정을 지켜보자. 개인적인 생각으론 대형가전도 초기불량만 피한다면 비싼 국산 제품을 살 이유가 없다. 어차피 고장나는 시점은 수명이 다한 무렵일테고 위생을 위해 분해세척이라도 한다면 국내제품의 유지비용은 더 높아질테니 그냥 국산 1대 오래 쓰는것보다 중국산 빨리 갈아치우는게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은가?

  • TV

LG가 끝물이라고 생각해 중국에 넘긴 LCD는 대형화로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가성비 좋은 초대형 LCD TV의 인기가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LG와 삼성을 갉아먹고 있다. 북미에서 비슷한 가격으로 65인치 OLED와 98~100인치 LCD가 판매된다고 하니 말 다했다. 관련기사

  • 계절가전

국내거주 문화 특성상 가스보일러를 통한 바닥난방을 주로 사용하고 보조 난방 기구는 전기를 사용하는데 난방기기 열선의 효율은 100%고 소비전력이 높을수록 더 빨리 공간을 데울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같은 에너지가 투입되었다는 가정하에 덜 건조해지는 난방 따위는 없다. 공기가 따뜻해질수록 상대 습도는 내려갈수밖에없다. 물론 단열이 전혀 안되는 사실상 개방된 공간에서 몸을 직접적으로 데우는 복사 난방기기(선풍기 같은 구조에 열 반사판을 사용한것 따위)와 발열체로 데운 공기를 쐬는 온풍기와 같은것을 비교하면 “덜 건조한 난방” 같은게 있다고는 할 수 있다.

에어컨의 경우 아쉽지 않게도 국내 브랜드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인상적이지 않다, 세계 1위 브랜드는 일본의 다이킨이며, 냉매까지 직접 개발한다고 하니 당연히 이길수 없는 상대이다. 국내시장에서의 에어컨 대표 브랜드는 아마 삼성,LG,캐리어 이 3개 일텐데, 캐리어는 사실상 midea 제품 택갈이다. 찾아보니 가정용 고급 스탠드 모델도 midea 생산. 삼성의 경우 창문형 에어컨도 중국산 택갈이로 유명하니 국산을 고집하려면 LG 제품에서 찾는게 빠를것 같다.

에어컨(단방향 히트펌프)는 약간의 구조 변경으로 냉난방기가 될 수 있는데. 정직하게 소비전력만큼 열을 만드는 전열기기와 달리 소비전력 이상의 열량을 발산할수 있기에 차세대 난방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국내 시장에 어떤 방식으로 정착할지는 알 수 없다. 천룡인 대기업이 쥐락펴락하는 대한민국이니 만큼 대기업이 해쳐먹기 좋은 방식으로 보급될 것이다. 어쩌면 한국에서 바닥난방이 사라질수도 있다. 미국의 경우 저탕식 전기온수기의 폼팩터를 그대로 사용한 Air to water 히트펌프가 보급되고 있는것 같은데 국내의 경우 아파트에 어떤식으로 그 무겁고 큰 저탕식 온수기를 보일러실에 넣을것이며 보통 베란다,발코니에 있는 실외기까지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문제이다. 만약 바닥난방을 포기하면 보일러는 난방수를 제외한 그냥 온수만 공급해도 되니 상관없고, 그냥 에어컨을 냉난방기로 교체하기만 하면 된다. 아마 대기업이 시작하는 시기에 맞춰 난방용 전기요금의 분리도 같이 시행될것 같다.

  • 소형가전

전자레인지의 경우 국내생산을 찾기 어려울것이다, 그리고 특별한 기능이 필요한 경우도 별로 없다, 전세계 대부분의 제품을 중국 midea가 생산한다.

로봇 청소기의 경우 요즘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가 선방하고 있다. LG도 뒤늦게 추격하려다 실패하고 중국 PICEA 협력 이후에야 중국 업체들과 비슷한 수준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유선청소기의 경우 큰 발전이 없다, 사이클론으로 다 거를수 있다던 다이슨도 요즘은 필터가 3개는 들어가는것 같은데 내 추측상 사이클론 구조물에 생기는 정전기 떄문에 분리 효율이 떨어지는것 같다. 어찌되었건 필터가 필요하고 사이클론으로 분리해낸 큰 먼지를 버릴때 어쩔수 없이 다시 먼지가 비산되게 하는 청소기는 개인적으로 멍청한것 같다. 유선청소기를 산다면 독일제 miele 먼지봉투형 유선청소기를 구매하자… 제일 깔끔하다.

무선청소기의 경우… 장르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소모품인 배터리에 대한 보증이 크게 의미가 없다. 직접 해보지는 않았으나 현시점에서 사야 한다면 공구회사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사서 배터리 걱정없이 쓰는게 최고일것 같다. 아니면 과거 삼성 핸디 청소기를 생산했던 무궁화 전자에서 여전히 과거 모델을 생산하고 있는데 차라리 가볍게 그런 모델을 사용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 외 잡다한 소형가전: 필립스, 테팔 등등 업력이 긴 업체들을 선택하면 된다. 제발 보험광고에서 무료로 준다고 뿌릴만한 듣보잡 독일 브랜드(중국산) 소형가전은 사지 말자. 전원 켜기도 전에 조잡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